언제나 목요일은 영화 보는 날, 그렇지만 아바타와 전우치의 독주 앞에 다들 그 힘들을 잃어가고,
이 미묘한 타이밍에 기세좋게 등장한 로맨틱 코메디!
당연히 보러 갔다.


그.런.데.
오늘 진짜 기록을 세워버렸다.
여태까지 극장에서 영화를 본 중에 가장 적은 인원이 보았던 영화는 또 다른 로맨틱 코메디인 프로포즈. 다행히 한 분이 더 들어오시기에 두 명이서 영화를 보는 - 나름 - 진기록을 세운 영화라고 생각했는데, 결국 오늘 기록 경신.
영화 시작 5분전에 입장, 좌석은 맨 뒷줄 가운데, 한참 핸드폰으로 문자 보내고 만지작 거리다 보니 어라, 예고편 다 끝나고 영화가 시작하는데, 주위를 아무리 둘러보아도 나 밖에 없었다.


그 큰 극장에 혼자라면, 죄송하지만 한 명으로는 영화를 상영할 수 없다면서 환불 및 상품권과 함께 쫒아내진 않을까 하는 엄한 상상을 했었는데, 아무렇지도 않게 문이 닫히고 영화가 시작되었고, 마칠 때도 직원 한명이 들어와, 나만을 위해 앞문을 열어주더라. 아마 전후무후한 기록이 아닐까 싶고, 그런 면에서 이 영화는 더 기억에 남을 듯 하다.




 

내용 길어 가립니다..



 

2010/01/25 13:57 2010/01/25 13:57
구름비 작성.
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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