여름은 어느 새, 이만큼이나 와 있었다.
운촌에서 내려서, 골목을 걸어 바닷가로 향했다. 코 끝을 스치는 짠 냄새에 저절로 발걸음이 빨라졌다.
 E-420, 25mm, vivid mode
해수욕장은 이미 여름맞이 준비가 한창이었다.
다크 모카 프라푸치노, 다크 초콜렛 덩어리가 씹혀서 색다르긴 한데, 가끔 스트로가 막혀서 추한 모습을 연출하게 되는 이 넌센스는 마음에 들지 않았다.
따뜻하고 서늘하고, 후덥하지만 무겁지 않은 공기가 참 좋았다.
 E-420, 14-42, vivid mode
포토스케이프 3.1, sharpen +1
간편하고 가볍기로는 25mm팬케익이 좋은데, 역시 화각 부분에서는 조금 아쉽다. 14-42mm는 중고로 9만원에 구입한 건데, 가격을 훨씬 뛰어넘는 멋진 사진을 뽑아내주는 바람에 팬케잌 보다 더 이뻐해줄 것 같다.
목요일의 방황은 여기서 끝~ 사진만 봐도 눅진눅진한 공기가 확~ 느껴진다. |