두 주일 쉬었으니 이번주는 영화를 보러 가야겠다 생각한 목요일.
다만, 요즘은 영화 보는 것도 좀 귀찮아져서 영화 정보를 미리 확인하지 못했던 터라, 극장엘 일단 가서, 시간을 보고, 광고지를 대충 훑어서 영화를 골라보았다.
오늘 고른 영화는 메릴 스트립이 나오는 로맨틱한 영화.
게다가 로맨틱 홀리데이와 사랑할 때 버려야 할 아까운 것들을 감독한 여성 감독님의 영화라 잔뜩 편견을 가지고 골랐더랬다.
스포일러 있어유..
아, 오늘 영화는 힘들었다.
10년전 이혼 하고 홀로 세 자녀를 키우고 있는 제인(메릴 스트립), 막내 아들의 졸업식을 계기로 전남편 제이크(알렉 볼드윈)과 다시 만나게 된다. 제이크가 어린 여자랑 바람이 나는 바람에 이혼을 하게 된 거였는데, 우연찮게 그들은 둘만의 저녁을 보내게 되고, 제인과 제이크는 색다른 감정에 휩싸인다. 한편 제인의 집을 증축해주기로 한 건축사 아담(스티브 마틴) 또한 그녀에게 호감을 보이는데, 그녀는 자신의 마음을 종잡을 수가 없다.
일단은 이혼한 전 남편과의 이야기 + 다소 생뚱맞은 베드씬 + 뭔가 우리와는 조금 다른 듯한 문화들.
영화가 시작되면서, 당연 아담이랑 엮이면서 아웅다웅 할 줄 알았는데, 느끠한 전남편과 엮이는 이야기로 진행되면서 '아갸~ 이거 잘못골랐네 ㅠㅠ' 싶었더랬다. 그래도 영화 시작 30분만에 나오기도 좀 돈 아깝고, 메릴스트립이 너무 예쁘게 나오고, 결국 누구랑 잘 되는지도 궁금해서 끝까지 자리는 지켰다만 오랜만에 본 좀 당황스러운 영화 중 한편임에는 틀림없는 것 같다.
어색~하고, 낯설고, 적응 안되었던 영화.
누구에게 권하기도 애매하고,
이건 뭐 바람피우라는 것도 아니고, 맘 가는 대로 살라는 것도 아니고.
그 나잇대 분들은 공감할 수 있을까?
개인적으로 이 영화 고른 건 실패였다고 본다.
별점은 두개.
메릴 스트립이 너무 멋지고, 감정 연기도 너무 멋졌다.
그 점수.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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